연 3.5% 기준금리는 여덟 차례 묶이며 지난해 1월부터 1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
우리나라와 미국 금리 차가 2%p, 역대 최대로 벌어진 지도 일곱 달째입니다.
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시사한 지난해 말 시장은 정책 완화 기대로 부풀었습니다.
금리 인하 시점으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'이르면 3월'설이 파다했습니다.
하지만 연준은 올해 첫 회의에서 이런 기대에 찬물을 부었습니다.
[제롬 파월 /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(현지 시간 지난달 31일) : 3월 금리 인하를 말하는 것 같은데 그건 가능할 것 같지 않고 우리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도 아닙니다.]
고용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며 임금상승률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만큼, 인플레이션을 좀 더 경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
[유혜미 /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: 미국 경제가 좋다 보니까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결국에는 한국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도 같이 뒤로 밀리게 되거든요.]
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하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.
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%를 밑돌며 깜짝 둔화했지만, 소비자가 체감한 장바구니 물가는 달랐습니다.
정부와 통화 당국도 반등 신호를 더 눈여겨보고 있습니다.
[최상목 /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(지난 2일) :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, 3월 물가는 다시 3%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.]
섣부른 금리 인하가 자칫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도 있는 만큼, 물가상승률 2% 안착 확신이 들 때까지 숨 고르기는 길어질 전망입니다.
[이창용 / 한국은행 총재 :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거다.]
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가 들어선 고금리 터널.
미국조차 '벚꽃엔딩'을 기대하긴 매우 어렵고, 한국은 일러도 7월 이후에나 빠져나올 수 있을 전망입니다.
YTN 나연수입니다.
영상편집|박정란
그래픽|홍명화
자막뉴스|류청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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